오전에는 각자의 일정이 있어 오후1시에 모여 모니터링을 하였습니다. 햇살이 강하다는 것이 사진으로도 느껴집니다. 습지와 숲이 함께 보이니 열대지역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저 비탈면에 나무를 심어 대체습지에 그늘이 드리워진다면 훨씬 좋은 서식처가 될 것 같은데, 아직 식수 계획은 없는 모양입니다.지난 주 해캄을 제거한 2-7입니다. 눈으로 보아서는 바닥이 보일 만큼 물이 투명합니다. 하지만 유생 폐사가 많이 확인됩니다. 아무래도 수질이 좋지 않은 것 같습니다. 물이 없던 2-8에 드디어 물이 차고 산란이 있었습니다. 사송 지역은 사질토라 물이 잘 빠지므로 대체서식처를 미리 조성하여야 수 차례 비가 내리면서 안정화된다고, 김합수 선생님과 홍석환 교수님께서 반복적으로 주장해 오셨습니다. 몇 차례 비가 내리고 나니 모래 사이로 진흙이 채워지면서 드디어 수위가 확보되었습니다. 반가운 일입니다.눈에 보이는 물만 보다가 그 옆의 흙이 뻘이 된 줄 몰랐습니다. 박선희 위원님이 건너오다가 발이 빠져들어가서 얼른 뛰어나온 자국입니다. 진정한 습지가 만들어졌습니다. 그 깊이를 확인(?)하느라 양말까지 다 버리고 고생하셨습니다... 뻘에 신발이 빠진 것이 세 번째라고 하시네요. 내려오는 물에 흙을 헹궈내고 있습니다. 그냥 물이면 젖기만 했을 텐데, 진흙이 잔뜩 묻어 더 곤란합니다. 열성적인 모니터 요원께 등산화 지원이 필요해 보입니다.한낮에 시작하니 뙤약볕에 금방 지칩니다. 다음부터는 뜨거워지기 전, 오전에 모니터링을 마무리지어야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