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송에 마련되는 고리도롱뇽 대체서식처를 돌볼 모니터링단이 사전회의를 가졌습니다. LH양산사업단 사무실에 모여 기본적인 모니터링 방법과 야장에 대한 설명을 홍석환교수님으로부터 들었습니다.설명 후 함께 이동하여 먼저 대체서식처 1-1로 이동하는 모습입니다. 인근에 차를 세워두고 도보로 이동합니다. 오른쪽에 보이는 땅을 판 자리는 관로를 묻을 예정입니다. 이곳으로 자연적으로 물길이 형성되어 2021년 많은 개체를 구조하였습니다. 옆에 보이는 파란 장막은 양서류유입방지막입니다. 저 너머로 절개사면이 있다보니 지하수 유출이 많이 됩니다. 지하수가 유출되어 물길이 형성되니 그곳에도 산란이 많이 일어났습니다. 2022년 임시로 이곳에 서식처를 만들어 모니터하고 구조할 수 있게 해달라고 LH에 요청하였으나 조경시설이 예정되어있다는 이유로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1-1 지점입니다. 아직 조성 중입니다.. 온천장의 고리도롱뇽 산란터에는 벌써 산란하였다는데 양산 사송은 그곳보다 2도가 낮아 항상 산란이 늦지만, 아직 완공조차 되지 않아 보고 있자니 답답합니다. 원래의 요청에서 형태가 변경되었습니다.맑은 물이 흐르던 아름다운 계곡이 절개사면에서 지하수 유출로 서서히 말라가다가 이제는 이렇게 파헤쳐졌습니다. 지난 모습을 아는 이들은 모두 안타까워합니다. 왜 이렇게 밖에 되지 않는 것인지... 안타깝고 씁쓸합니다.1-1과 1-2 사이의 지점입니다. 작년 임시서식처를 만들었던 곳이기도 합니다. 당시에는 방수포를 깔아두어 수질이 좋지 않아 개구리만 산란하였습니다. 2021년에는 많은 고리도롱뇽이 찾던 곳입니다. 지하에서 물이 나오는 자리여서 계속 저 정도 규모의 습지가 유지될 것 같습니다. 양산시에서 보호를 위하여 이 부지에 대한 조치를 하면 좋겠으나 아직까지는 별다른 의지를 보이고 있지 않습니다.역시 부근입니다. 사진에서 보이듯 맑은 물이 수위기 유지됩니다. 2021년 많은 산란이 있었으나, 한낮의 더위에 말라가는 바람에 구조하여 인근 계곡으로 방사한 곳이기도 합니다. 올해도 모니터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 지역이 보존된다면 참 좋은 서식처가 될 것입니다.1-2입니다. 1공구에서 가장 큰 규모로 조성되는 곳입니다. 기존에 홍석환 교수님께서 요청하신 모습과 완전히 부합하지는 않으나, 월류(overflow)를 비롯한 어느 정도 규모가 갖추어진 곳입니다. 바닥에 방수 장치를 하여 물에 독소가 녹아 나올 수도 있다고 하여 조금 우려는 됩니다. 2-3년 빗물이 고였다가 빠지는 과정에서 어느 정도 씻겨나갈 것이라고 하니, 여러모로 2-3년이면 안정화가 될 것 같습니다. 2-21입니다. 묵논이 있던 자리여서 수위가 유지됩니다. 흙탕물이 섞여 뿌옇습니다. 시간이 지나고 안정화가 되면 많은 고리도롱뇽이 올 수 있으리라 기대가 되는 곳입니다.우수로 옆에 만든 서식처입니다. 우수로에서 물길이 대체서식처로 갔다가 다시 나가게 되어야하는데, 물길을 작게 열면 물이 제대로 들어오지 않는다고 하는데 항상 이런 식으로 분리가 되어 조성됩니다. 아쉬운 부분이 많습니다.고리도롱뇽의 대체서식처는 그대로 대체습지입니다. 미국에서는 습지은행제를 통하여 습지 훼손 시 대체습지를 만들도록 규정하고 있다고 합니다. 인공습지가 자연습지를 대체할 수 없다는 비판은 있으나, 우리나라처럼 무분별한 개발을 그냥 두는 것보다는 나은 제도인 것 같습니다.. 사송 지역의 대량 훼손을 방치하려던 정부관계부처와 지자체, 개발업자들에게 끈질기게 요구하여 겨우 마련하게 된, 정말 멸절만 막기 위한 소형 습지들입니다. 부족한 인식이 안타깝지만 작은 걸음이나마 한 걸음이라는 데 희망을 가지고 계속해서 나아가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