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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치레도롱뇽류 신종후보종SP
관리자
발행일
2021-11-23
조회수
16
출처: Review of the systematics, morphology and distribution of Asian Clawed Salamanders, genus Onychodactylus (Amphibia, Caudata: Hynobiidae), with the description of four new species, Nikolay Poyarkov et. al.
이 (바다 이름이 불쾌한) 지도는 꼬리치레류 신종후보종의 분포도입니다. 러, 중, 한, 일 연구진이 함께 연구한 동북아시아 꼬리치레도롱뇽속의 분자계통지리 및 종 연구 종설 논문에 삽입되어 있습니다. (동해 이름 찾기는 조금씩 해결되어 가고 있어 다행입니다.)
경남쪽의 역삼각형 보이시나요? 노란색으로 칠해진 부분이 '한국 꼬리치레도롱뇽류'의 분포를 나타내고, 그 중에서도 경남 가운데쯤에 혼자 외떨어진 분포가 보입니다. 양산 지역에서 발견되는 꼬리치레도롱뇽류 신종후보종SP라고 불리는 것들이 서식하는 위치를 보여줍니다.
DNA 분석 계통도입니다. 세 번째 묶음, E에 역삼각형이 표시되어 있습니다. 유전적으로도 외따로 떨어져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사송 지역이 중요한 이유입니다. 꼬리치레도롱뇽류는 많지만, 그 중 사송 지역에 사는 종들은 유전적으로 다른 종들과 좀 멀리 떨어져있습니다. 아직 이름도 얻지 못한 이 종은, 이제 생태적/형질적 특성 연구 막바지로 학술지에 기재만 되면 정식 등록이 된다고 합니다.
이렇게 생겼습니다. 엄청 화려하게 보이는데, 독은 없습니다. 사진을 잘 찍어서 그렇지 제가 본 녀석들은 이렇게까지 현란하지는 않습니다^^a 다른 도롱뇽들보다 꼬리가 좀 크고 무늬가 화려해서 '꼬리치레'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하네요. 치레는 '치렁치렁'이라는 단어에 뿌리를 두고 있는 모양입니다.
다른 양서류들은 고인 물에 알을 낳기도 하지만, 꼬리치레도롱뇽류는 차갑고 유속이 빠른 물에 알을 낳는다고 합니다. 서식처 파괴에 더 취약할 수 밖에 없습니다.
사송 지역 택지 개발지구에서 서식처가 많이 파괴되었습니다. 고리도롱뇽의 대체산란처는 12월까지 LH에서 부지 내에 조성하기로 하였지만, 꼬리치레도롱뇽류의 서식처는 아직 논의되는 부분이 없습니다. 주요 서식처의 계곡이 건천화되어가고 있어서 지하수 개발을 중단하여달라고 공문도 보내고 보도자료도 내었지만, 점점 더 말라갈 뿐입니다. LH 관계자 한 분은 택지개발 전 수십 개의 지하수가 이용 중이었다고 하시네요. 당시 이용하던 지하수는 산의 하부에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때는 수계가 살아있었지요. 지금은 절개사면에서 지하수 누출이 어마어마합니다.
만약 현재의 지하수 이용이 원인이 아니라면 문제는 더 심각합니다. 지하수 이용을 중단하더라도 계곡은 지속적으로 건천화될 것이라는 뜻이기 때문입니다. 계곡이 다 말라버린 곳에 지은 아파트, 살기가 괜찮을까요? 심히 우려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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