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종 2급인 고리도롱뇽, 7년 전 신종으로 분류되어 학계에는 알려졌으나 아직 이름을 얻지 못한 신종 꼬리치레도롱뇽SP가 사송의 맑은 계곡에 서식하고 있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흰목물떼새, 수달, 담비 등 멸종위기종 5종이 더 살고 있었답니다. 그러나 지금 택지개발을 위하여 서식처가 모두 파괴되었습니다.
산란처를 찾지 못한 도롱뇽들은 암거에 갇혀 폐사하거나 공사장의 고인 물에 산란을 하여 여기저기 웅덩이에 유생들이 자라났습니다. 지난 4월부터 7월까지, 이 유생들과 고립 성체들을 구조하여 인근 계곡으로 방사하였습니다. 그러나 그 계곡마저 말라가고 있습니다. 지나친 지하수 유출 탓입니다.
이 상태로는 동면 중인 고리도롱뇽과 신종 꼬리치레도롱뇽들의 생존도 위험할 수 있습니다. 이대로 두면 내후년쯤에는 사송지역에서 멸종위기종이 사라질 수도 있습니다. 경남에 사는 고리도롱뇽과 달리 신종 꼬리치레는 살아가는 공간이 더 협소합니다- 정말 이름도 얻기 전에 멸절할 지도 모릅니다.
일주일에 한 번, 방사 장소를 답사하려 합니다.
마음이 맞는 사람들과 시간을 맞추어 주기적으로 다녀오려고 합니다. 함께 다니며 기회가 되면 전문가분께 설명도 들을 기회를 마련하려 합니다.
우리 지역의 멸종위기종 지키기에 함께 해주시기 바랍니다.
055-754-9044